2026.06.24(Wed) - 07.19(Sun)AM 11:00 - PM 6:00*매주 월요일, 화요일, 공휴일 휴관입니다. *무료 관람입니다. [ 찾아오시는 곳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191 동화빌딩 1F*주변 공영주차장 이용부탁드립니다. 밤의 책, 마음의 우주(Yusaku Munakata) 밤은 모든 것이 멈춘 시간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장 많은 이야기들이 태어나는 순간이다. 세상의 소음이 잦아들고 마음의 파동이 가라앉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 안에 숨어 있던 기억과 감정, 그리고 이름 붙이지 못한 생각들을 마주하게 된다. 《밤의 책, 마음의 우주》는 바로 그러한 내면의 시간으로부터 시작된다. Yusaku Munakata의 작업은 자연, 일상, 그리고 명상 속에서 떠오르는 아주 작은 영감의 파편들을 기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순간, 길 위에 드리운 그림자, 우연히 올려다본 밤하늘의 별빛, 혹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움직임까지. 작가는 그러한 순간들을 서둘러 해석하거나 결론짓지 않는다. 대신 오랜 시간 자신의 안에 머물게 하며 조용히 바라본다. 흩어져 있던 조각들은 어느 순간 서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서로 무관해 보이던 기억과 감정, 풍경과 사유가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순간, 작가는 캔버스 앞에 선다. 그러나 그의 작업은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를 향해 나아가지 않는다. 화면 위에서 일어나는 우연한 흔적과 직관의 움직임을 받아들이며, 작품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도록 내버려 둔다. 때로는 한 작품이 몇 달 동안 멈춰 있기도 하고, 때로는 수년이 지난 후에야 다시 이어지기도 한다. 작가에게 시간은 단순한 경과가 아니라 작품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재료 가운데 하나이다. Yusaku Munakata_Portrait of One Universe_Acrylic, colored pencil on canvas_F0(18.0×14.0cm)_2025 Yusaku Munakata_The River of Stars Flows On_Acrylic, colored pencil on canvas_F6(41.0×31.8cm)_2024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 속에는 책과 별, 작은 집과 사다리, 그리고 눈을 감고 있는 아이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그것들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작가의 내면에서 오랜 시간 자라난 상징들이다. 책은 아직 쓰이지 않은 이야기들이 머무는 장소이며, 끝없이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이다. 별은 멀리 있는 천체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떠오르는 작은 깨달음의 빛이다. 작은 집은 우리가 돌아가고 싶은 기억의 공간이자 존재의 안식처이며, 사다리는 현실과 상상, 의식과 무의식 사이를 오가는 통로가 된다. 그리고 눈을 감은 아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의미한다. 눈을 감음으로써 오히려 더 깊은 세계를 바라보게 되는 존재인 것이다. Yusaku Munakata_Flight_Acrylic on canvas_F6(41.0×31.8cm)_2014 Yusaku Munakata_Flutist_ Acrylic on canvas_F6(41.0×31.8cm)_2013 Yusaku Munakata의 화면은 화려하거나 극적이지 않다. 그 안에는 거대한 사건도, 분명한 결론도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고요함이 흐른다. 조용한 밤의 공기, 천천히 흐르는 시간, 그리고 존재에 대한 오래된 질문들이 화면 곳곳에 스며 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향하는가.삶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억은 어떻게 우리의 일부가 되는가.보이지 않는 것들은 어떤 형태로 우리 안에 남아 있는가. 작가는 이러한 질문에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화면 위에 작은 빛들을 놓아둘 뿐이다. 그리고 그 빛들이 관람자의 기억과 만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를 기다린다. 그의 그림을 바라보는 일은 하나의 책을 읽는 경험과도 닮아 있다. 책장을 넘기듯 화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작품 속 이야기가 자신의 기억과 겹쳐지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의 풍경을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잊고 있던 꿈을 기억해낼 것이다. 또 누군가는 설명할 수 없는 평온함 속에서 잠시 멈춰 서게 될지도 모른다. 일본의 한 작은 거리에서 시작된 그의 그림들은 긴 시간을 지나 바다를 건너 한국에 도착했다. 그리고 지금 이 공간에서 또 다른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 서로 다른 삶의 이야기가 잠시 교차하는 순간이다. 그것은 작가가 이야기하는 거대한 흐름의 일부이며, 보이지 않는 연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Yusaku Munakata_The Way Home_Acrylic, colored pencil on paper_50.0×36.0cm_2024 Yusaku Munakata_In the Midist of Eternity_Acrylic on canvas_F30(91.0×72.7cm)_2014 《밤의 책, 마음의 우주》는 하나의 전시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긴 밤이다. 관람객들은 그 밤을 걸으며 자신만의 기억과 상상, 그리고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별을 올려다보던 순간,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던 시간,설명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마음의 풍경들. Yusaku Munakata의 세계에서 우주는 멀리 있지 않다.그것은 펼쳐진 책 속에 있고,조용히 내려앉은 별빛 속에 있으며,우리 마음 가장 깊은 곳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다.이번 전시가 각자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작은 우주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Artist. Yusaku Munakata 1976 Born in Tokyo, Japan1995-2000 Studied painting at Musashino Art School Solo Exhibitions2025 Atelier Uchino - Tokyo, Japan2025 Gallery Haruji - Chiba, Japan2024 KLAMP Gallery – Seoul, South Korea2023 Gallery Haruji - Chiba, Japan2021 Gallery Haruji - Chiba, Japan2020 Gallery Goto - Tokyo, Japan2020 Gallery Haruji - Chiba, Japan2019 Gallery Nakao - Kumamoto, Japan2018 Gallery echo-ann - Tokyo, Japan Group Exhibitions2024 Diaf2024 / South Korea2017 ART FAIR ASIA FUKUOKA 2017 / Hotel Okura Fukuoka - Fukuoka, Japan2016 ART FAIR ASIA FUKUOKA 2016 / Hotel Okura Fukuoka - Fukuoka, Japan Prizes2013 Art Award "Debut 2013" - Nominated- Tokyo, Japan2001 Art Scholarship 2001 Contemporary Art Award - Nominated- Tokyo, Japan1999 The 17th Ueno Royal Museum Grand Prize Exhibition - Nominated- Tokyo, Japan1999 The 28th contemporary art exhibition of Japan - Nominated- Tokyo,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