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REA 공간을 탐구하고 감각을 수집하는 수레아 작가는 한국적인 색채와 감성에 독일의 철학적인 면모를 융합 시킨다. 오랜 독일 생활과 독일 최고 미술 과정인 마이스터 과정을 수료한 그에게 있어 독일어는 그만의 아이덴티티이자 내면의 표현을 보여주는 언어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글씨가 반대로 적혀 있기도 하다. 반대로 쓴 글씨는 캔버스를 일종의 ‘막’으로 상정하여, 안쪽과 바깥쪽, 양측의 공간에서 접근하는 것을 유도한다. 착시를 통해 양각으로 나타나는 음각을 표현하며 안과 밖을 모두 아우르는 수레아의 작품은 여러 겹의 레이어로 정교히 이루어져 있다. 바탕색을 깔고, 캔버스에 그린 그림을 잘라서 붙인 뒤 테두리를 두르는 작업 과정을 거쳐 그녀만의 독특한 화풍을 완성시킨다. Surrea, who collects senses and focuses on space combines Korean color and German philosophy within her works. German is a language that shows her identity because she stayed there for a long time taking Meister course, one of the highest degree in fine art. In her works, some letters are written in mirror mode. And these are based on the idea that the canvas is a screen which link inside and outside of the space between canvas. Moreover, some intaglio motifs which seems relieved due to illusion is also the key factors of Surrea work. Her works are also elaborately composed with several layers. After painting the background, cutting, attaching and framing the painted canvas pieces, she completes her own painting style. SURREA Energy museum 에너지 박물관2023Acrylic on canvas116×91cmKRW 10,000,000 SURREA art colletor 예술수집가2023Acrylic on canvas73×61cmKRW 6,000,000 SURREA Energy museum 에너지 박물관2023Acrylic on canvas72×90cmKRW 6,000,000 SURREA Energy museum 에너지 박물관2023Acrylic on canvas61×73cmKRW 4,000,000 MOND 몬트는 물감을 불어 퍼뜨리는 독특한 작업 방식에 대해, ‘직접적인 도구의 터치 없이 파동을 표현’하여 우주를 그리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으론 입김 혹은 숨결을 불어넣는 것이 에너지를 전달하는 은유로 흔히 쓰임을 고려했을 때,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무수한 입자들 뿐 아니라 GPS, 빛 등의 파동과 입자를 ‘불어서’ 표현하는 것은 작가의 에너지를 세상 구석구석 모든 존재에 확산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를 생각하며 작품을 다시 바라보면, 캔버스라는 유한한 크기의 평면에 유한한 개수의 입자와 파동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캔버스의 경계를 넘어 무한히 펼쳐지는 듯하다. 이렇듯 무한히 펼쳐진 입자와 파동을 붓으로 그리는 것이 아닌, 불어서 표현하는 몬트의 작업은 작가가 스스로 자신의 작업에 큰 영감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의 원리’와도 맞닿아있다. 다시 말해, 우연적 효과들로 제각각일 수 밖에 없는 몬트의 입자들은 양자역학에서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양자역학의 기본원리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Mond explains that his unique method of blowing paint is aimed at depicting the universe by "creating waves without the direct touch of a tool". On the one hand, given that blowing or breathing is a common metaphor for transmitting energy, "blowing" the waves and particles of GPS, light, etc. as well as the myriad particles that make up everything in the universe is also an act of spreading the artist's energy to all beings in every corner of the world. And when I look at the work again with this in mind, despite the finite number of particles and waves on the finite-sized plane of the canvas, they seem to spread infinitely beyond the boundaries of the canvas. Mond's use of blowing, rather than painting, to express these infinite particles and waves is in line with the "indeterminacy principle" of quantum mechanics, which the artist says has been a great inspiration for his work. In other words, Mond's particles, which can only be different due to chance effects, visualize the basic principle of quantum mechanics that the position and momentum of a particle cannot be known exactly. MONDCosmos (231026)2023Acrylic on canvas130×162cmKRW 10,000,000 MONDCosmos (231025)2023Acrylic on canvas97×130cmKRW 6,000,000 MONDCosmos (231019)2023Acrylic on canvas91×116cmKRW 6,000,000 MONDCosmos (231020)2023Acrylic on canvas91×116cmKRW 5,000,000 CHEON YU GYEONG 천유경 작가는 불안을 내재한 인물을 그린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불안한 눈빛을 지닌 고독한 존재이다. 작품에는 반려견, 반려묘 동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불안한 인간이 동물을 통해서 마음에 위안을 삼는 것처럼 보인다. 인물의 공통점은 생각에 잠겨 있는 진지한 표정, 불안을 고민하는 표정,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진지한 모습들이다. 그림 속 인물은 북유럽에 사는 16세부터 25세 나이대로 상상해 본다. 만일 그림 속 인물이 영혼을 가졌다면, 사각 캔버스 안에 갇힌 자신의 실존을 고민했을 것이다. 마치 시간과 공간의 틀에 갇혀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우리의 실존에 대한 고민처럼. 작품 속 인물들은 아주 작은 눈, 명암이 들어간 뭉뚝한 코, 꾹 다문 입술로 구성되어 있고, 진지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 눈썹을 그리지 않는다. 작품 제목으로 정원과 숲이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작가는 자신이 만든 숲속에서 주인공 인물이 안식을 갖게 하는 것 같다. 숲은 작가 자신의 내면 세계의 모습이고, 인물은 불안을 인지한 작가의 자아인 것이다. 인물 뒤 배경은 간결하고 대담하게 표현하면서, 연한 파스텔톤 색을 사용해서 인물의 표정에 집중하게 만든다. Cheon yugyeong paints figures with inherent anxiety. The figures in her paintings are lonely beings with anxious eyes. In some of her works, dogs and cats appear. It seems that anxious humans find solace in animals. What the figures have in common is a serious expression of thoughtfulness, a look of anxiety, and an expressionless, blunt seriousness. I imagine them to be between the ages of 16 and 25, living in Northern Europe. If they had souls, they would be contemplating their existence in a square canvas. Just like our existence as we live and die in the confines of time and space. The figures in the work are composed of very small eyes, blunt noses with contrasting colors, tightly pressed lips, and no eyebrows to express seriousness. The title of the work uses the words garden and forest. The artist seems to be letting the main character rest in the forest he has created. The forest is a representation of the artist's own inner world, and the figure is the artist's self who recognizes his anxiety. The background behind the figure is simple and bold, and the use of light pastel colors draws attention to the figure's expression. 천유경My dream forest 22023oil on canvas72.7x90.9cmKRW 3,000,000 천유경My dream forest 32023oil on canvas60.6x72.7cmKRW 2,000,000 천유경Little forest 12023oil on canvas45.5x53cmKRW 1,000,000 천유경If you have a wish 1mate2023oil on canvas72.7x60.6cmKRW 2,000,000 천유경Soulmate 12023oil on canvas72.7x90.9cmKRW 3,000,000 천유경Autumn night2023oil on canvas60.6x72.7cmKRW 2,000,000 천유경Guardian 22023oil on canvas72.7x60.6cmKRW 2,000,000 천유경Even if the wind blows 32023oil on canvas72.7x60.6cmKRW 2,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