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안내>23년 9월 23일 - 10월 22일AM 11 - PM 6*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관입니다.*무료 관람입니다.[ 찾아오시는 곳 ]찾아오시는 곳강남구 논현로26길 39*주변 공영주차장 이용부탁드립니다. < Life in Nature >클램프갤러리는 이번 9월 자연속 삶을 주제로 4인 작가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자연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이다. 우리가 도시 속에서 마주하는 자연이라고 이야기하는 풍경 중 어느 하나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럼에도 봄에서 여름 그리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우리는 변화하는 대상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대상을 관찰하기도 한다. 시간을 역행하지 않은 채로 변화하는 것은 어느 쪽으로든 의미가 있고 평범한 것이다. 우리는 그 속에서 자유롭게 넘나들며 유연하게 존재하고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각과 변화를 느끼며 살아간다. 저마다의 풍경과 자연의 흐릅속에서 만들어진 고유한 시간성과 변화들이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다채롭게 다가갈 감각과 에너지를 선사한다. Yu suzy, <꽃그늘>, Oil on canvas, 91x91cm, 2023 유수지는 켜켜이 쌓이는 계절과 계절 사이 엉겨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생각하곤 한다. 그것은 풀과 풀 사이에서, 새와 벌레의 쫓고 쫓기는 긴 찰나의 순간에서, 두꺼워져 가는 나와 나무의 피부 껍질에서 발견할 수 있다. 봄에서 여름 그리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대상의 순간을 담아두고 싶었고, 그것들이 지극히 평범한 모습과 닮아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들을 표현하고 그려낸다. Yi yijeongeun,<거기, 가을, 하늘과 산이닿다_201941>, 캔버스에 유채, 80.3x116.8cm,2019 이이정은은 자연환경속 햇빛, 공기, 수분, 바람 등 기후 등 그날 그날의 날씨를 온몸에 형상으로 남긴다. 눈에 크게 인식되게 남거나 미세하게 남는 것 그리고 천재지변 같은 바로 남는 형상이거나 은근한 바람과 빛에 의해 천천히 남는 형상이거나 자국일 뿐 영향을 받는 것은 피할 수가 없기에 움직일 수 있는 동물이든 스스로 움직이기 힘든 식물이든 모두 자신의 몸, 외형에 시간의 흐름이 쌓이고 지금도 천천히 혹은 눈에 보이게 변화하고 그 중에서도 나무나 숲, 호수, 강 바다는 그런 면에서 천천히 관찰하기 좋은 자연이므로 그러한 자연의 속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Jung minhee <Discover-garden space #36>, Acrylic on canvas, 116.8x91cm, 2022 정민희는 주로 도시 숲을 찾아다니며 그 안에서 보이는 것들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자연을 가지고 확대하고 축소하며 정원을 가꾸듯 가상의 정원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자연에서 보이는 일종의 패턴을 수집한다. 그 패턴은 일정한듯하지만 무질서하다. 모든 것이 연결된 듯 보이나 끊어져 있다. 연결되고 끊어지는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찾고 나뭇잎 사이 사이 공간들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Michelle Harton <Swimming Pool Ha Long City Lights>, Acrylic on Canvas, 80x80cm, 2021 Michelle Harton은 작가가 머물던 지역과 그 곳에서 만난 자연, 동물을 매개체로 작업을 이어나간다. 그날의 야경과 해변가의 기억, 풍경을 강렬한 색채와 추상적인 형상으로 우리에게 보여준다.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작가가 만든 신비로운 꿈의 세계 속을 거닐며 내면의 안정을 되찾고 감성을 느끼게 하며, 위아래의 구분이 없어 작품을 걸고자 하는 이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설치하여 새로운 이야기들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한다. 클램프 갤러리는 이번 4인전 ‘Life in Nature’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 속 일상과 비일상적인 요소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채로운 감각을 느끼길 바라며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흘러갈 과거와 미래에서 천천히 녹아드는 저마다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