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안내>23년 8월 19일 - 9월 7일AM 11 - PM 6*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관입니다.*무료 관람입니다.[ 찾아오시는 곳 ]찾아오시는 곳강남구 논현로26길 39*주변 공영주차장 이용부탁드립니다. < Recreation of imperfect > 클램프 갤러리는 이번 8 월 ‘불완전함의 재창조’를 주제로 6 인 각자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자아실현과 존재의 결핍, 유토피아에 대한 선망은 내면과 외면의 거리에서 오는 것 으로 보편적으로 부정적인 시선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떠한 우연과 시간 된다. 이러한 시선으로 인해 부정은 더 이상의 부정이 아닌 새로운 긍정의 시작으로 재탄생 되기도 하고 일상의 우연에서 비롯되어 새로운 조화를 통해 제 3 의 서사로 재구성된다. 부정적으로 여겨지던 잡음과 티끌에 새로운 의미와 서사를 부여하고자 우연과 다양한 시도들이 만나 만들어지는 이번 전시의 스토리는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다양한 시선과 방향을 선사하며 내면과 외면 그리고 신체적 자유에 대한 가치로써 의의를 가진다. 감만지는 삶에 ‘그리움’이 내면에 자리하는 회고적인 기억의 감정들을 사람과의 만남, 관계를 통해 소화하는 방식으로 모색하며 형상화 시킨다. 그림에서 만들어지는 거친 갈필과 은은하게 번져 나오는 우연의 터치들은 작가가 바라본 세상의 모양들을 표현하고 있다. 자연스레 번진 연필, 물감 자국은 화면 안에서 하나의 노이즈(noise)로 작용하고 인간의 숨결, 향기, 소리 등 상태를 나타나기에 아주 적합한 요소이며 의도하지 않은 즉흥적이고 과감한 터치 속에서 장면이 완성되며 표현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 이다. 모든 만남은 점 과 점이 만나 선을 이루듯 놀람의 연속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이러한 표현은 우리의 삶 속에서의 모습과도 닮아있는 부분이다. 김율은 개인의 내면과 외면을 고찰하고 불완전한 성장의 과정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다. 무질서한 패턴과 색채들은 내면과 외면이 다른 또 다른 영역의 존재를 의미하며 이를 묘사하기에 충분한 설정으로 작용되고 흥미롭게 짜여진 구도 역시 적절한 표현이 된다.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관계 속에서 되고 싶은 나와 남들이 바라보는 나로 살아가는 것 역시 불완전한 존재로 남아있지만 다름의 일부가 서로에게 인정되며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손우정은 꿈꾸며 생각했던 상상 속의 유토피아를 자신의 동심으로 돌아가 신비로움과 자유의 공간으로 구축하고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다. “A dream is not reality, but who's to say which is which?" 상상의 한계는 없다. 또한, 내가 상상하고 믿는다면 그것이 바로 현실이다.” 누구나 일탈을 꿈꾸며 꿈을 꾸지만 현실에 처한 한계에 부딪혀 좌절하지 않고 벗어나는 자유로움과 유연함을 만끽하고자 하는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이다. 영재는 연민과 그리움을 대상으로 수직적 시간의 개념을 벗어나 시제를 부정하고 모든 시제가 공존하는 시공간에서 못다 한 인연들을 동화적으로 풀어낸다. 모노톤으로 표현된 담담한 색감과 흑연과 먹으로 이루어진 재료가 주고있는 정적인 잔잔함, 감동에서 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 곳에서 과거와 미래를 향유하며 모든 인연들이 재회하는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임주언은 디지털시대 환경 속 수없이 많은 픽셀들을 마주하며 소리보다 이미지 즉 짤의 연속성에 집중하였다. 의도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는 찰나의 순간, 정갈한 질서 속에서 발견되는 한 끗의 흐트러짐은 매력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각각의 이미지는 하나의 화면에서 만나 새로운 서사를 만들기도 한다. 파노라마의 끊어짐과 결여에서 재구성되는 제 3의 서사들은 단조롭지 않은 스토리와 연쇄적 행동으로 인해 새로운 의미를 가진다. 지미례는 결핍은 보통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존재만으로도 우리들을 부족하게 만들곤 하지만, 끊임없는 여러 방향의 생각과 시선을 채워 넣으면 그 자체로 결핍의 의미는 부정적인 면은 잃어버릴 것 이라고 믿으며 작업을 이어간다. ‘몬스터’를 이용하여 표현된 동화적인 생명체는 소외된 것과 궁핍적인 현실에서 몬스터의 톡톡 튀는 색감과 표정으로써 작가의 긍적적 시그니쳐 이미지로 발현된다. 또한 액자라는 매체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결핍 덩어리들의 울타리 역할을 하게하며 소외된 이야기를 수면으로 올려 낼 수 있는 역할이 되길 바라는 의도를 담고 있다. 클램프 갤러리는 이번 6 인전 ‘Recreation of imperfect’를 통해 관람객들이 현실 속 결핍적인 요소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또 다른 긍정의 의미나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또 한편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각자의 긍정적 요소들을 되짚어보고 돌아볼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저마다의 재조명된 이색적인 공간에서 환기를 느끼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