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열, 서울, 캔버스에 혼합재료, 116.8x91cm, 2022 임정철, that bunny loves humans, 종이에 크레파스, 36x25cm, 2022 클램프갤러리는 임정철과 최주열의 2인전 《Fabulous Rendezvou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상을 기반으로 한 재미있고 동화 같은 화풍을 구사하는 두 작가가 한 데 만나 개성 넘치는 색다른 구성의 작품들을 선보인다.임정철의 작품 세계는 ‘달나라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는 우주에 대한 인류의 엉뚱한 공상에서 시작된다. 이렇듯 작가의 상상력은 작품 활동의 중요한 재료가 된다. 작가는 인류 공통의 질문이 되어온 우주와 인류의 관계, 우주의 실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러한 웅장하고도 비밀스러운 주제를 너무나도 ‘장난스러운 혹은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한다.작가의 공상으로 빚어낸 달나라 토끼, 우주선, UFO 그리고 화면 속 인물들은 추상 색면의 배경 앞에서 각각 동떨어진 듯, 또 어울리는 듯 전체를 구성한다. 그리고, 이러한 임정철의 드로잉 요소들은 어린 시절에 접한 만화책, 동화책의 영향을 받았다. 이들은 캔버스 위에서 퍼즐 조각처럼 짜임새 있게 조합되어 작가만의 우주를 형성하는 것이다. 특히 작가는 작품 속 토끼 도상에 대해 ‘우주에서 온 토끼는 나의 공상 속에서도 유랑하고 나는 토끼가 유랑하며 보고 느낀 모든 것을 그린다’고 설명한다. 최주열은 작품 활동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바라보고, 이로써 진정한 행복을 바라보고자 한다. 그는 세상이 원하는 행복을 좇지 않고, ‘나 바라보기’를 통한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이러한 여정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최주열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이 불가능한 복잡 미묘한 자신을 작품에 표현하는데, 특히 그 과정에서 별다른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오브젝트들의 조합에서 조화를 끌어내는 데에 집중한다. ‘부조화를 통해 조화를 이루어 낸다는 모순은 우리 인간에게 내재된 모순과 닮아 있다’고 말하는 최주열은, 변형과 액센트가 특징인 변주곡 같은 작업을 만들어내며 재미를 느낀다. 한편, 아날로그와 디지털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최주열은 ‘서울’, ‘제주도’ 등 지명을 작품 제목으로 애용하는데, 작가에 따르면 이는 ‘관객들이 그림을 보면서 자기만의 세상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작품 속의 모호한 동물, 인물 등을 통해서도, 작가가 특정 이미지나 의미를 제시하기 보다는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며 작품 의미의 지평이 확장되기를 지향한다.클램프갤러리는 임정철과 최주열의 2인전 《Fabulous Rendezvous》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가의 유쾌한 상상이 담긴 감각적인 이미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 작가가 선사하는 색다른 화면구성의 위트 있는 이미지들과 조우하며, 저마다의 마음 속 시선을 확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 Klamp gallery now opens 《Fabulous Rendezcous》, Jungcheol Lim & Juyeol Choi’s duet exhibition. In this exhibition, Lim and Choi show us brand new compositions based on each of their imagination and fairytale-like style. Jungcheol Lim’s works are initiated from his and mankind’s common fantasy about cosmos that ‘Rabbit really lives on the Lunar world.’ Like this, his own fantasy is a main material of every work. And he expresses this grand and mysterious theme through ‘playful and cute image’.Rabbit, spaceship, UFO and other people made from Lim’s imagination are located with colorful abstract and compose the whole. These drawing components are affected from comics or fairytale that Lim loved in childhood. And they are put together like a puzzle and form artist’s own microcosm. Especially, Lim loves to draw rabbits and explains this.: “Lunar rabbits also travel freely in my fantasy and I try to draw what the rabbit felt during that journey.”By the way, Juyeol Choi aims to focus on true happiness and meet who he really is through his works. He doesn’t pursue not the happiness made from the view of the world, but the happiness of my own and he perceives this process as a journey. Choi shows us complex and indefinable mix of himself which can’t be described by universal language. Especially, he focuses on making mismatching but matching composition of imperfect objects. He also says, ‘Contradiction of harmony from disharmony is similar to universal contradiction inside each individual.’, focusing on drawing variation with jazzy modification and accent.Juyeol choi treats various materials from analogue to digital. He usually uses name of places like ‘Seoul’, ‘Jeju-do’, and he says that these names contain his desire that ‘spectators can spread his or her own imaginary place through his works.’ Moreover, through some vague animal or creatures, he leads spectators to imagine about them and widen the meaning of his works, instead of giving them a certain image or meaning. Klamp gallery introduces sensible works made from artists’ fabulous imagination, through Jungcheol Lim and Juyeol Choi’s duet exhibition 《Fabulous Rendezvous》. Traveling between Lim and Choi’s unique composition and witty images, we hope you can extend sceneries inside your own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