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안내> 25년 3월 15일 - 4월 4일AM 11:00 - PM 6:00*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관입니다.*무료 관람입니다.[ 찾아오시는 곳 ]강남구 양재천로 191 /동화빌딩1F*주변 공영주차장 이용부탁드립니다. < Uncomfortable Harmony > 우리는 타인을 통해 기쁨과 위안을 얻지만 동시에 고통과 갈등을 경험한다. 가까워질수록 서로의 다름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해하려 할수록 오히려 관계가 멀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관계는 결코 안정될 수 없으면서 불협화음 속에서도 지속된다. 김은주 작가는 이러한 관계의 긴장과 균열 속에서 태어나는 예기치 않은 조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 ‘나레이스’가 있다. 그녀는 바다의 님프로 태어났지만 동료 님프들과는 다르게 등에 날개를 가지고 있다. 깊은 바닷속을 동경했음에도 남들과는 다른 모습 때문에 쉽게 어울릴 수 없었고, 결국 혼자가 되어 떠돌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외로움을 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레이스는 새로운 존재들과 만나고,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변화시키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갔다. 김은주, <uncomfortable harmony of nympes>, 130.3 x 130.3cm, Oil on Canvas, 2025 김은주, <너에게 나를 심어>, 72.7 x 72.7cm, Oil on Canvas, 2025 실제로 관계란 불편함과 긴장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과정이다. 나레이스의 여정은 이러한 불편한 조화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녀가 처음 속해 있던 세계는 그녀를 배척했고, 그녀는 자신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을 동경하며 고립되지만 곧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구성해 나간다. 우리는 타인이 있기에 자신을 인식하고 때로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규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레이스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결정짓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과 닮은 ‘이상한 존재들’을 만나면서 기존의 규범적 관계에서는 가능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새로운 유대 속에서 자아를 확립해 간다.“결실이 없어도 맺어야 끝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별 이후 상처들은 새로운 관계들로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다.”작가노트 中 전통적인 서사 속에서 마법 소녀는 주어진 운명을 수행하거나 특정한 역할을 부여받고 그것을 완수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하지만 김은주의 세계 속 마법 소녀들은 그러한 서사를 따르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의 힘을 인식하고 기존의 서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를 탐색한다. 이는 젠더 수행성 개념과 연결된다. 전통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받아 왔다면, 김은주의 마법 소녀들은 반복된 수행 속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변화시키고 기존의 구조를 교란하며 새롭게 자리 잡는다. 이는 여성 캐릭터들이 보호받거나 희생하는 역할만을 수행하는 대신 관계 속에서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은주, <uncomfortable harmony#1>, 72.7 x 60.6cm, Oil on Canvas, 2025 김은주, <uncomfortable harmony#2>, 72.7 x 60.6cm, Oil on Canvas, 2025 나레이스의 이야기는 기존의 사회적 규범 속에서 ‘다름’이 어떻게 배제되고 동시에 그것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관계의 속성에 대해 두 개인 사이의 효율적인 연결이라기보다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마주하는 과정이자 서로를 탐색하는 경험임을 강조한다. 나레이스는 님프들과 어울릴 수 없었지만 또 다른 존재들을 만나 새로운 방식의 관계를 형성했듯,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더라도 그 거리 속에서 의미 있는 유대가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타인을 온전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관계를 지속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레이스의 이야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이 된다.이번 전시는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과 균열, 그리고 그 안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조화, 즉 Uncomfortable Harmony를 그려낸다. 익숙한 것들과 완전히 동화되지 않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순간들이 있다. 나레이스는 그 여정을 통해 관계의 가능성을 다시 발견하고 스스로 자신의 세계를 확립한다. 김은주 작가는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감정의 층위를 세밀하게 포착하여 그것의 조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2025년 3월 15일부터 4월 4일 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 <Uncomfortable Harmony>에서 김은주 작가의 구축된 세계로 들어가 관계와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Artist Profile 김은주 (b. 1982)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졸업*개인전2022 [planet B70], [스타필드하남, 하남문화재단], 하남2021 [Mutants], [아트리에갤러리], 서울2021 [Magic girl], [아트나살], 주관: 아트나살, 주체 : ㈜티메스, 울산 2019 [소녀],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2019 [석사학위 청구전], [극재미술관], 대구2024 [2인전 이상하고 아름다운], [gallery bellevie], 서울2024 [visual narratives], [touch gallery], 홍콩2023 [la ordinaire odalisque], [인사갤러리], 서울 2023 [Between the love], [yingallery], 대만2023 [face to face], [클램프갤러리], 서울2023 [small wonders], [인사갤러리], 서울2022 [blooming MZ], [정수아트센타], 서울2022 [대구신세계 아트쇼 X 서울옥션], [대구 신세계 백화점 갤러리], 대구2022 [shall we], [이상숙갤러리], 대구2021 [new thinking new art], [나무아트,인사동], 서울 2021 [Maison de Noel], [ihamgallery], 프랑스2021 [마법소녀 섬소녀], [DGB갤러리], 대구2021 [공간이 머무르는 자리], [스페이스 무태], 대구 2021 [NUMOMOMANIFESTO], [Ponti Blu Seoul], 서울 2021 [NFT VILLA], [해밀톤빌라,이태원], [kote, 성수동], 서울2021 [그때와 지금], [라폼므현대미술관], 청주2021 [2021 HADA Project], [부산 학생 문화예술회관], 부산2021 [각자의 시선], [디아크강정보 로비갤러리], 대구2021 [뜻밖의 발견], [복합 문화공간 헤이마], 대구2020 [artflex], [BT갤러리], 서울2020 [아트토크‘미래유괴하기]’, [아르코미술관], 온라인 전시, 서울 2020 [가을의 사색전], [갤러리 위즈아츠], 대구2020 [꿈과마추치다], [갤러리 일호], 서울외 kiaf, 화랑미술제, maiemi, taipei 등 국내, 해외 아트페어 다수 참여